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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녹턴 Noctur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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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ko</language>
		<pubDate>Tue, 12 Feb 2008 10:12:4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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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녹턴 Nocturne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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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9;밤 너머에&#039; 펼쳐진 저 너른 지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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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jxk160 님의 개인지 &#039;밤너머에&#039; 광고! &lt;br /&gt;광고가 아주 귀엽죠... 저 눈하며, 많이 사랑해달라는 저 햄스터 어쩔 거야 아유 진챠 ...&amp;nbsp; &lt;br /&gt;&lt;br /&gt;거울에서 이벤트를 해서야 비로소 아 나도 광고 올렸어야 하는 건데, 뒷북이 새삼 생각나버린 나나 ... 미안해요, 젼스터;; &lt;br /&gt;&lt;br /&gt;예약 주소는 &lt;A href=&quot;http://mirror.pe.kr/zboard/zboard.php?id=shortbook&amp;amp;page=1&amp;amp;sn1=&amp;amp;divpage=1&amp;amp;sn=off&amp;amp;ss=on&amp;amp;sc=on&amp;amp;select_arrange=headnum&amp;amp;desc=asc&amp;amp;no=1672&quot; target=_blank&gt;여기&lt;/A&gt;.&lt;br /&gt;9월 20일까지 예약받습니다. 예약 특전 이쁜 종이봉투!&lt;br /&gt;링크로 가서 예약해주세요 &amp;gt;_&amp;lt;&lt;br /&gt;&#039;&lt;br /&gt;앗차. 개인지 광고를 올리면 추첨하여 책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거울에서 하고 있어요! &lt;br /&gt;광고를 올리고 &lt;A href=&quot;http://mirror.pe.kr/zboard/zboard.php?id=event2&quot; target=_blank&gt;요기&lt;/A&gt;에다, 올린 주소를 적어주시면 이벤트 참가예요~.&lt;br /&gt;&lt;br /&gt;&lt;br /&gt;&lt;IMG src=&quot;http://mirror.pe.kr/image/jxk_market.jpg&quot;&gt;&amp;nbsp;&lt;br /&gt;&lt;br /&gt;&lt;br /&gt;&lt;br /&gt;</description>
			<category>일상</category>
			<category>jxk160</category>
			<category>거울 개인지</category>
			<author>(추선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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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12 Sep 2007 13:32:4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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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뉴스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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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FONT face=바탕 size=2&gt;정숙하고 단정한 숙녀는 손에 피를 묻히고&lt;br /&gt;새로운 사상을 논하는 신사는 수많은 부인의 침대에 눕던 시대, &lt;br /&gt;&lt;/FONT&gt;&lt;FONT face=바탕&gt;&lt;FONT color=#d41a01 size=2&gt;&lt;STRONG&gt;광기의 그림자 위에 사교계의 꽃을 피운 1890년의 런던.&lt;br /&gt;&lt;br /&gt;&lt;FONT size=4&gt;ILN 연재 시작!&lt;/FONT&gt;&lt;/STRONG&gt;&lt;/FONT&gt;&lt;/FONT&gt;&lt;/DIV&gt;
&lt;DIV&gt;&lt;br /&gt;&lt;br /&gt;&lt;br /&gt;&lt;/DIV&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http://lunabell.net/iln&quot; target=_blank&gt;&lt;IMG src=&quot;http://cfs3.tistory.com/upload_control/download.blog?fhandle=YmxvZzIxMjUyQGZzMy50aXN0b3J5LmNvbTovYXR0YWNoLzAvOS5qcGc=&quot;&gt;&lt;/P&gt;
&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뉴스&lt;br /&gt;THE ILLUSTARATED LONDON NEWS&lt;br /&gt;&lt;br /&gt;&lt;/DIV&gt;&lt;/A&gt;&lt;br /&gt;&lt;br /&gt;드디어 ILN 정식 출범했습니다 &amp;gt;_&amp;lt; &lt;br /&gt;2006년 12월에 계획하고 시작한 가상세계가, 사람이 모이고 캐릭터가 생기고 자료가 모이고 플롯이 구성되며 드디어 호흡을 얻어갑니다. 감개무량하군요.&lt;br /&gt;&lt;br /&gt;&lt;br /&gt;
&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STRONG&gt;&lt;FONT size=2&gt;1텀, 드디어 시작합니다. &lt;/FONT&gt;&lt;/STRONG&gt;&lt;/DIV&gt;&lt;br /&gt;&lt;br /&gt;위 링크의 공식 홈페이지에 며칠 내로 1텀의 글이 모두 올라올 예정입니다. 긴 장정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1년간 한 달에 마감이 두 번.... 나 살려 ㅠㅠㅠㅠ) &lt;br /&gt;이 길고, 달콤하고, 힘겨울 장정을 모쪼록 같이 즐겨주셨으면 합니다.</description>
			<category>일상</category>
			<category>ILN</category>
			<author>(추선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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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5 Jun 2007 00:05:0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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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뉴스 2차 광고</title>
			<link>http://notyet.ivyro.net/ladys/1275272</link>
			<description>&lt;FONT face=바탕 size=2&gt;&amp;nbsp;&lt;/FONT&gt; 
&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FONT face=바탕 size=2&gt;정숙하고 단정한 숙녀는 손에 피를 묻히고&lt;br /&gt;새로운 사상을 논하는 신사는 수많은 부인의 침대에 눕던 시대, &lt;br /&gt;&lt;/FONT&gt;&lt;FONT size=2&gt;&lt;FONT face=바탕&gt;&lt;FONT color=#d41a01&gt;&lt;STRONG&gt;광기의 그림자 위에 사교계의 꽃을 피운 1890년의 런던.&lt;br /&gt;&lt;br /&gt;ILN 홈페이지 오픈!&lt;/STRONG&gt;&lt;/FONT&gt;&lt;/FONT&gt;&lt;/FONT&gt;&lt;/DIV&gt;
&lt;DIV&gt;&lt;br /&gt;&lt;br /&gt;&lt;br /&gt;&lt;/DIV&gt;
&lt;P align=center&gt;&lt;A href=&quot;http://lunabell.net/iln&quot; target=_blank&gt;&lt;IMG src=&quot;http://cfs3.tistory.com/upload_control/download.blog?fhandle=YmxvZzIxMjUyQGZzMy50aXN0b3J5LmNvbTovYXR0YWNoLzAvOS5qcGc=&quot;&gt;&lt;/P&gt;
&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뉴스&lt;br /&gt;THE ILLUSTARATED LONDON NEWS&lt;/DIV&gt;&lt;/A&gt;
&lt;DIV&gt;&lt;br /&gt;&lt;br /&gt;&lt;br /&gt;&lt;/DIV&gt;
&lt;DIV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
&lt;DIV&gt;&lt;FONT face=&quot;&#039;Batang&#039;, &#039;Serif&#039;&quot;&gt;소설로 만드는 가상세계,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뉴스 약칭 ILN의 맛보기 광고입니다. 출처를 밝힌 펌 및 트랙백, 링크 모두 환영합니다. 널리 퍼뜨려주세요. &lt;/FONT&gt;&lt;/DIV&gt;
&lt;DIV&gt;&lt;br /&gt;&lt;FONT face=&quot;&#039;Batang&#039;, &#039;Serif&#039;&quot;&gt;&lt;STRONG&gt;ILN의 소개 들어갑니다.&lt;br /&gt;&lt;/STRONG&gt;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뉴스는 1890년의 런던을 배경으로 만든 가상세계로, 마스터이자 플레이어인 루나벨 이하 루시카, 먼여행, 박가분, 추선비(가나다순)의 다섯 플레이어가 소설로서 가상세계를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lt;br /&gt;플레이어들은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캐릭터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각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다른 플레이어의 캐릭터와 서로 깊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인물이 다른 인물과 어떻게 인연을 맺고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인물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서로 다른 유형의 플레이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보여줄 것입니다.&lt;br /&gt;다섯 플레이어의 아홉 캐릭터가 엮어나가는 빅토리안조의 거대한 드라마, 기대해주세요. &lt;/FONT&gt;&lt;/DIV&gt;
&lt;DIV&gt;&lt;br /&gt;&lt;FONT face=&quot;&#039;Batang&#039;, &#039;Serif&#039;&quot;&gt;&lt;STRONG&gt;2차 소개문입니다.&lt;/STRONG&gt; &lt;br /&gt;저 추선비는 ILN 프로젝트에서 &#039;업스탠딩 레이디An Upstanding Lady&#039;라는 제목으로 페이션스 호프의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입니다.&lt;br /&gt;이번 2차 소개문의 주인공은 페이션스 호프 양의 어머니, &#039;마리아 호프&#039;가 됩니다. 마리아 호프는 등장 횟수는 매우 적지만 페이션스 호프의 이야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부모의 신분과 재산을 이어받아 의무를 다하는 페이션스 호프 양은, 당연히 부모의 부채도 이어받아야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마리아 호프의 이야기로 서두를 풀어나가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겨 소개합니다.&lt;br /&gt;&lt;/FONT&gt;&lt;/DIV&gt;
&lt;DIV&gt;&lt;br /&gt;&lt;FONT face=&quot;&#039;Batang&#039;, &#039;Serif&#039;&quot;&gt;약식 프로필.&lt;br /&gt;마리아 호프. Maria Hof.&lt;br /&gt;페이션스 호프Patience Hof의 어머니. &lt;br /&gt;제임스 호프 James Hof의 부인. 프로스트 잉그램Frost P. Ingram의 배다른 누이동생.&lt;br /&gt;페이션스 호프 Patience Hof 시나리오의 조연.&lt;/FONT&gt; &lt;br /&gt;&lt;br /&gt;&lt;br /&gt;&lt;br /&gt;강한 태양, 짙은 그늘, 마리아 호프는 그늘져 서늘한 방 안에서 가느다란 코바늘을 섬세하게 놀려 레이스를 짜고 있었다. 페이션스의 드레스 소매에 달아줄 레이스였다. 일주일 뒤에 헤일즈 자작 부인의 자선바자회가 잡혀있고, 마리아 호프는 딸 페이션스를 데리고 그 바자회에 참석할 것이다. 그 바자회에서 페이션스의 화려한 미모를 아낌없이 돋보이게 하기 위해 마리아 호프는 자신의 솜씨를 한껏 발휘할 생각이었다. &lt;br /&gt;&quot;부인! 호프 부인!&quot;&lt;br /&gt;마리아 호프의 생각이 바자회에서, 이윽고 바자회를 주최하는 헤일즈 자작부인의 성품 비평으로 넘어갔을 때 비명을 지르면서 가정교사인 캐서린 먼로 양이 급하게 문을 열어젖히고 들어왔다. 마리아 호프는 눈을 크게 뜨면서 먼로 양을 바라보았다. &lt;br /&gt;&quot;무슨 일이죠, 먼로 양?&quot;&lt;br /&gt;&quot;말려주세요, 부인! 호프 양이, 호프 양이- 호랑이 사냥을 하겠다고 나가셨어요! 맙소사, &amp;nbsp;이게 무슨 일이에요! 만약, 마, 만약 호프 양의 신상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quot;&lt;br /&gt;먼로 양의 얼굴이 밀납처럼 창백했다. 마리아 호프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물었다.&lt;br /&gt;&quot;그 아이가 혼자 나갔나요?&quot;&lt;br /&gt;&quot;아, 아뇨...&quot;&lt;br /&gt;먼로 양이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을 꺼냈다.&lt;br /&gt;&quot;제임스 경께서 데려가셨지만...만약, 만에 하나,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전 부인을 뵐 낯이 없어요!&quot; &lt;br /&gt;마리아 호프는 장밋빛 입술에 미소를 띠었다. &lt;br /&gt;&quot;제임스가 데려갔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제임스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 애를 보호할 테니까요.&quot;&lt;br /&gt;&quot;하지만 부인!&quot;&lt;br /&gt;&quot;괜찮아요, 먼로 양. 그보다, 이 레이스를 봐주시겠어요? 페이션스의 장밋빛 드레스에 달아줄 레이스인데 어떤가요?&quot;&lt;br /&gt;마리아의 말은 부드러웠지만 단호했다. 그 건에 대해선 더 이상 말을 말라는 태도에 먼로 양은 걱정으로 찌푸려진 눈길을 억지로 레이스로 돌려야 했다. 마리아는 고용인들에게 관대하고 부드러운 고용주였지만 거역을 용납하지 않는 고용주이기도 했다. 그렇게 내키지 않는 태도로 눈을 돌린 먼로 양은 레이스를 보고 잠시 페이션스에 대한 걱정을 모두 잊었다. &lt;br /&gt;&quot;...멋져요, 부인...&quot;&lt;br /&gt;먼로 양은 숨을 삼켰다. 마리아 호프가 직접 짜는 레이스의 품질은 인도 주둔군의 사교계에서 익히 유명했다. 거미줄처럼 섬세하고 눈부시게 부드러웠다. 마리아 호프의 결혼 전 성은 잉그램으로, 인도로 건너오기 전 런던에선 그 병약한 건강 때문에 사교계에 거의 나오지 못했다. 건강이 그러한 까닭에 그녀에 대한 평판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는데, 유일하게 마리아 호프가 손에 들 수 있는 것은 커트러리와 뜨개바늘밖에 없다는 루머에 가까운 말들이었다. &lt;br /&gt;&quot;호프 양의 금발에 정말 잘 어울릴 거예요, 부인.&quot;&lt;br /&gt;먼로 양을 내보내고, 마리아 호프는 레이스를 마저 마무리짓고 생각에 잠겼다. 한 때 마리아는 레이스를 선물로 자주 보냈던 사람이 있었다. 눈부시게 흰 레이스, 혹은 엷은 장밋빛 레이스... 향이 배도록 말린 장미꽃잎을 담아 상자에 포장하여 보내고나면, 눈부시게 웃던 아름다운 친구. &lt;br /&gt;답례로 제일 처음으로 핀 장미꽃을 들고 아름다운 티아라를 선물로 갖고 오던 그녀. 과한 선물이야, 알렉스- 마리아 호프는 기쁨으로 눈을 반짝이며 미소지었고, 그녀는 마리아 호프의 뺨에 입을 맞추었다. 네가 기뻐한다면. 그녀의 서늘하고 부드러운 입술이 뺨에 이어 다음 자리를 찾아 천천히 턱선을 더듬으며 움직여 마침내 입술에 맞닿고... 마리아는 다물었던 입술을 열며 자신을 그녀에게 내주었다. 더할나위 없이 그립고 달콤한 추억이다. &lt;br /&gt;그 키스의 아찔한 감각을 되살리던 마리아는 그 때 4월의 첫 장미가 풍기던 향기를 떠올렸다. 인도의 강렬한 태양은 눈부신 꽃을 낳는다. 그러나 그 장미 한 송이처럼 쓰러질 듯 아련한 꽃은 두 번 다시 보지 못했다. 짙은 안개, 잦은 비, 새까만 구름을 간신히 넘어 비어져나오는 런던의 4월 햇빛조각만이 낳는 꽃인 것일까. &lt;br /&gt;런던. 마리아는 한숨을 쉬었다. 뭄바이의 공기는 청량하고 대기는 아지랑이 한 조각 없이 지평선 너머까지 비춘다. 런던은 얼마나 한조각 햇빛에 목을 매는가. 일주일이 넘도록 집안을 눅눅하게 물들이는 가랑비의 끝에 비치는 햇빛보다 더한 신의 축복이 있을까. 그러나 이곳은 태양이 넘친다. 태양이 지면 숄 없이 다니기 어렵도록 대지는 식고 공기는 차갑다. 태양이 뜨면 맨살에 화상을 입히도록 햇빛이 달아오르고 공기는 더운 숨을 내뿜는다. 이곳은 기후가 태양에 매달린다. &lt;br /&gt;뭄바이로 온 이후 마리아의 건강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제임스는 마리아의 양호해진 건강 상태를 보고 몹시 기뻐했다. 공기는 맑고 저택은 습기차지 않으며 적당히 서늘하여 햇빛을 막으니 좋아질 수밖에 없었다. 마리아 스스로도 그토록 무겁던 몸이 다소 가벼워지고 오전에 눈 뜨는 것이 예전처럼 지독한 두통을 수반하지 않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런던이 가끔은 그리웠다. &lt;br /&gt;밤에 제임스 호프는 딸 페이션스를 데리고 무사히 돌아왔다. 그 때 마리아는 자고 있었고 두 부녀는 마리아가 깨지 않도록 조용히 움직였다. 몸이 좋아졌어도 안심할 수 없다는 의사의 견해에 부녀는 모두 동의하고 있었다. &lt;br /&gt;마리아는 이튿날 아침에 페이션스의 얼굴을 보았다. 제임스는 마리아에게 아침키스를 선사하고 병영으로 다시 나갔다. 페이션스는 자고나서도 흥분이 가시지 않은 듯 발그스름한 뺨으로 마리아의 침대 곁에 앉았다. &lt;br /&gt;&quot;정말 굉장해요, 어머니! 호랑이가 그렇게까지 크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정말로 크게 느껴졌고- 전 두려워서 꼼짝할 수가 없었어요!&quot;&lt;br /&gt;마리아는 웃으면서 페이션스의 이야기를 들었다. 페이션스가 먼저 흥분해서 이야기를 해오는 일은 흔치 않았다. &lt;br /&gt;&quot;두려웠다고?&quot;&lt;br /&gt;마리아가 대화에 맞장구를 치며 되묻자 페이션스는 잠시 걱정되었던 모양이었다. 눈을 반짝이면서 마리아를 주시했다. &lt;br /&gt;&quot;위험하지는 않았어요, 어머니. 정말이에요. 저는 멀리 떨어져있었고 호랑이 사냥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제 곁에는 아버지가 항상 계셨어요.&quot;&lt;br /&gt;&quot;그래, 믿는단다. 제임스는 항상 네 곁에 있을 거야.&quot;&lt;br /&gt;마리아가 미소짓자 페이션스는 안심하고 계속 이야기했다.&lt;br /&gt;&quot;전 정말 분하게도-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었는가 하면 말이에요, 호랑이 눈빛이 이렇게 아득하게 보일 정도였어요. 호랑이가 결코 뛰어들 수 없도록 멀었어요. 그런데 눈만은 보이는 거예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눈만은 번쩍거렸는데, 그 눈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분하기 그지 없었어요! 전 총 한 번 쏘아볼 생각도 못했어요! 물론 아버지가 말리기는 하셨지만, 그래도 어떻게 제가 잡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못할 정도였는지! 그 전에는 했는데, 막상 눈을 보니까... 너무 두려웠어요! 그게 너무 분해요!&quot;&lt;br /&gt;제임스는 페이션스를 무척 애지중지하면서 키웠다. 마리아는 페이션스를 정말로 힘겹게 낳았다. 10개월 중 절반 이상은 침대에서 꼼짝할 수가 없었다. 마리아는 페이션스가 제대로 태어날 수 있을지 항상 두려웠다. 제임스는 마리아에게 어떤 아이가 나오더라도 그 아이를 헌신적으로 사랑하겠노라고 약속하며 안심시켰다. 그리고 이틀의 산고를 거쳐 산모도 아이도 힘겹게 태어났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에게 페이션스라는 세례명을 붙여준 뒤, 제임스는 페이션스를 활달하게 키웠다. 마리아는 페이션스의 교육방침을 제임스에게 모두 맡겼다. 마리아는 그저 나중에 런던 사교계에 데뷔해야할 페이션스가 젠트리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몸가짐만을 가르쳤을 뿐이었다. &lt;br /&gt;마리아는 그렇게 자라난 페이션스가 남자아이 못지 않게 호전적인 성품이 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지만, 제임스가 그렇게 키웠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저 미소를 지었을 뿐이었다. 그런 페이션스의 성품 어딘가가, 알렉스를 닮았다고 생각했다. 사랑스러웠다. &lt;br /&gt;분해죽겠다는 듯 손수건을 비틀어 짜는 페이션스의 검은 눈동자가 형형하게 빛나고 있었다. 마리아는 손을 뻗어 페이션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lt;br /&gt;&quot;다음 번에는 꼭 잡고 말 거예요!&quot;&lt;br /&gt;페이션스는 입술을 꼭 다물었다. 잠시 방 안에 바람이 한 줄기 흘렀다. 흰 커튼이 사락사락 흔들렸다. 그 소리에 마리아는 페이션스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바람이 뺨에 어려있던 열기를 쓸어갔다. 마리아는 페이션스의 뺨에 손을 뻗었다. 손가락 끝에 와닿는 감촉이 부드러웠다. 매끄러운 살갗의 감촉, 천이 흔들리는 소리, 마리아는 알렉스를 떠올렸다. 페이션스의 얼굴에서 단단하게 굳어가던 결의가 이윽고 눈동자에서 번득이며 깊은 곳으로 사라졌다. &lt;br /&gt;&quot;두 번 다시 나는 그렇게 바보처럼 떨고 싶지 않아요. 두려움에 굴복하고 싶지 않아요.&quot;&lt;br /&gt;페이션스는 미소를 지으며 마리아에게 속삭였다. 마리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페이션스가 무슨 말을 했더라도 마리아는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다. 페이션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마리아가 고개를 끄덕이면 페이션스는 기뻤다. 그것으로 만족했다. 페이션스의 어머니는 그런 사람이었다. &lt;br /&gt;오후 세시의 티타임에 늦지 않게 제임스 호프가 돌아왔다. 각자의 취향대로 찻잎을 고르고 설탕과 우유를 섞어 홍차의 맛을 보고, 화제가 무르익었다 싶자 제임스 호프는 말을 꺼냈다. &lt;br /&gt;&quot;마리아, 페이션스. 두 사람은 런던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떨까 생각하고 있어.&quot;&lt;br /&gt;마리아는 눈을 크게 떴다. &lt;br /&gt;&quot;제임스?&quot;&lt;br /&gt;페이션스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차를 마셨다. 마리아는 페이션스의 얼굴에서 놀라는 기색이 없자 짐작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lt;br /&gt;&quot;두 사람, 왜 그렇게 생각했어요?&quot;&lt;br /&gt;&quot;사실은 마리아. 저번 이탈리아에서부터 계속 생각했었어.&quot;&lt;br /&gt;이탈리아. 지난 여름의 휴가에, 마리아는 런던으로 돌아가고 싶어했다. 간절히 런던이 그리웠다. 친척들이 보고 싶었고, 오빠 프로스트도 그리웠다. 마리아? 깜짝 놀랐다는 듯 이름을 부르며 눈이 웃고 천천히 입술에 웃음이 번지는 프로스트가 그리웠다. 그리고 알렉스가 그리웠다. 보고 싶었다. &lt;br /&gt;그러나 제임스가 막았다. 제임스는 런던으로 돌아가면 다시 마리아의 건강이 악화될까봐 걱정했고 의사도 만류했다. 굳이 잉글랜드로 돌아가야겠다면 런던이 아니라 시골이 &amp;nbsp;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았고, 제임스도 그렇다면 돌아갈 수 있다고 했지만 마리아는 도리질쳤다. 런던이 아니면 잉글랜드로 돌아갈 이유가 없었다. 제임스는 난감해했지만 마리아의 건강에 대해서만은 한 치도 양보하지 않는 남자였다. 그렇다면, 이탈리아. 합의점을 내놓은 것은 마리아였다. &lt;br /&gt;마리아는 기억했다. 마리아의 양 뺨을 감싸고 눈을 들여다보며 알렉스가 속삭이던 말들을. &lt;br /&gt;&#039;우리 이탈리아로 가자. 그곳의 태양이라면 네 건강에도 무리가 되지 않을거야. 피렌체의 메디치를 보러 가자. 로마의 일곱 언덕이라면 네 걸음에 버겁지 않겠지. 로마의 호텔에, 장의자에 누워서 청포도를 먹자. 네 손은 보랏빛이 될 거고, 미켈란젤로가 살아난다면 그런 널 그리고 싶어하겠지. 베네치아의 배를 타는 거야. 비버의 나라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너는 티치아노의 그림 속 여인이 될 거야. 네 눈부신 금발이 그곳에서 얼마나 아름다울까, 마리아.&#039;&lt;br /&gt;마리아는 제임스에게 이탈리아로 가자고 말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 달을 휴양하며 유럽의 바람을 맛보고 돌아왔다. &lt;br /&gt;&quot;기억나, 마리아? &quot;&lt;br /&gt;기억 속에, 알렉스의 목소리에 잠겨 있던 마리아는 눈을 깜빡이면서 제임스를 바라보았다. 제임스가 손을 뻗어 마리아의 이마를 짚고, 손을 만져보았다. 열은 없으나 손끝은 차가웠다. 마리아가 벗어두었던 장갑을 손에 끼워주고 제임스는 다시 말을 이었다. &lt;br /&gt;&quot;그곳에서 로크 부부를 만났던 것 말야. 지극히 평범한 잉글랜드 가정이었지. 그 사람들을 보고 페이션스가 런던 사교계에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 얼마 있지 않으면 페이션스도 결혼을 해야 하겠지.&quot;&lt;br /&gt;페이션스가 찻잔을 들어올렸다. 얼굴을 가리는 것이다. 화난 표정은 아니었으나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었다. &lt;br /&gt;&quot;요즘 졸부들처럼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미국인과 결혼시킬 생각은 전혀 없어. 그렇다고 지나친 명문에 보내고 싶지도 않아. 양심적이고 올바른 가정에서 바르게 자란 젊은이에게 페이션스를 보내고 싶은데, 그러자면 미리 런던 사교계에서 친분을 쌓으면서 사람을 알아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페이션스는 태어나서 한 번도 런던에 가본 적이 없으니... 당신이 같이 가주었으면 해. 나는 아직 발령이 나지 않아서 움직일 수가 없어. 두 달? 그 정도만 있으면 페이션스가 적응할 수 있을 거야.&quot;&lt;br /&gt;페이션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lt;br /&gt;&quot;당신의 건강이 몹시 걱정되지만 마리아... 두 달 정도면 의사도 괜찮을 것 같다고 했어. 그러니 두 달만 참아줘. 그리고 나와 함께 유럽으로 떠나자. 프랑스도 괜찮고 스위스도 괜찮겠지. 두 달만,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있어줘, 마리아. 페이션스를 부탁할게.&quot;&lt;br /&gt;마리아는 심장이 뛰는 걸 느꼈다. 격렬하게 뛰고 있었다. 런던! 마리아가 태어나서 자란 런던! &lt;br /&gt;&quot;마리아, 괜찮아? 내가 너무 이야기를 서둘렀을까?&quot;&lt;br /&gt;마리아의 얼굴이 붉어지는 걸 보고 제임스가 급하게 일어섰다. 마리아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lt;br /&gt;&quot;아니 괜찮아요. 페이션스도 결혼을 준비해야겠죠... 당신 말이 맞아요, 제임스.&quot;&lt;br /&gt;&quot;그래... 프로스트한테 전보를 쳐야겠군. 당신을 부탁한다고 말이야. 오늘은 무리한 것 같아, 이만 들어가자. 다른 이야기는 내일 하지.&quot;&lt;br /&gt;제임스는 의자에 앉은 마리아의 무릎 밑에 팔을 끼워넣고 안아올렸다. 끌리는 치맛자락을 하녀가 따라붙어 정돈했다. 페이션스가 마리아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리아는 페이션스를 바라보며 달콤하게 웃었다. 페이션스가 따라 미소지었다. &lt;br /&gt;&#039;어쩌면 저렇게 알렉스를 닮았을까?&#039;&lt;br /&gt;마리아는 미소를 지으면서 제임스의 목에 팔을 둘렀다. &lt;br /&gt;&quot;당신이 이렇게 흥분할 줄 몰랐는데... 난 사실 당신을 보내고 싶지 않아. 당신의 건강이 위험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quot;&lt;br /&gt;제임스는 마리아를 침대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으며 속삭였다. 마리아는 고개를 기울이면서 웃었다.&lt;br /&gt;&quot;그렇지 않아요. 몹시 기운이 나는 걸요, 제임스. 프로스트를 볼 수 있을 거고... 다니엘 숙부님도 볼 수 있어요. 그리운 친구들도 볼 수 있고...&quot;&lt;br /&gt;&quot;나 때문에 포기한 게 많지, 마리아.&quot;&lt;br /&gt;마리아의 멍한 듯 몽롱하던 눈에 빛이 돌아왔다. 놀라서 고개를 흔들었다.&lt;br /&gt;&quot;아니에요, 제임스. 나는 당신을 만나서 기뻐요. 저렇게 예쁜 페이션스도 낳을 수 있었고, 인도도 이렇게 아름다운 걸요. 런던을 떠나지 않았으면 이 모든 게 없었을 거잖아요.&quot;&lt;br /&gt;제임스가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마리아의 입술에 입맞추었다. &lt;br /&gt;&quot;당신은 내 천사야, 마리아.&quot;&lt;br /&gt;&quot;두 달이면 런던에 오는 거죠?&quot; &lt;br /&gt;마리아가 불안한 듯 제임스를 올려다보았다. &lt;br /&gt;&quot;약속할게.&quot;&lt;br /&gt;&quot;꼭이에요. 늦지 말아요.&quot;&lt;br /&gt;&quot;내가 살아있는 한 그보다 늦지 않을 거야.&quot;&lt;br /&gt;제임스는 굳게 약속했다. 마리아는 깊게 안심하면서 미소짓고 눈을 감았다. 이불을 덮어주고 제임스가 방을 나서자 마리아는 숨을 길게 뱉었다. &lt;br /&gt;얼굴 하나가 눈앞에 어른거렸다. &lt;br /&gt;몹시 그리웠다.&lt;br /&gt;그러나 그 얼굴을 볼 때에, 제임스가 런던에 있었으면 했다. 혼자 보게 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랐다. 어쩔 수 없다, 보러 가야 한다. 심장이 격렬하게 뛰었다. 두려워서 뛰는 건지 설레여 뛰는 건지 알 수 없었다. &lt;br /&gt;마리아-.&lt;br /&gt;누군가가 마리아의 이름을 불렀다. 마리아는 눈을 감고 잠들었다. 꿈 속에서도 내내 귓가에서 누군가가 마리아의 이름을 간절하게 속삭였다. 마리아의 입술이 희미하게 달싹였다. 곧 갈게.&lt;br /&gt;&lt;/DIV&gt;
&lt;DIV&gt;&lt;br /&gt;&lt;br /&gt;&lt;br /&gt;작가 : 추선비&lt;br /&gt;연재작품 : 업스탠딩 레이디&lt;br /&gt;&lt;br /&gt;&lt;br /&gt;&lt;/DIV&gt;&lt;/DIV&gt;</description>
			<category>일상</category>
			<category>ILN</category>
			<category>마리아 호프</category>
			<author>(추선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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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8 May 2007 00:14:2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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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뉴스, 예비광고 들어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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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FONT face=바탕 size=2&gt;&amp;nbsp;&lt;/FONT&gt; 
&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FONT face=바탕 size=2&gt;정숙하고 단정한 숙녀는 손에 피를 묻히고&lt;br /&gt;새로운 사상을 논하는 신사는 수많은 부인의 침대에 눕던 시대, &lt;br /&gt;&lt;/FONT&gt;&lt;FONT size=2&gt;&lt;FONT face=바탕&gt;&lt;FONT color=#d41a01&gt;&lt;STRONG&gt;광기의 그림자 위에 사교계의 꽃을 피운 1890년의 런던.&lt;br /&gt;&lt;/STRONG&gt;&lt;/FONT&gt;5월 오픈 예정.&lt;br /&gt;(오픈은 늦어질 수 있습니다.)&lt;/FONT&gt;&lt;/FONT&gt;&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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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P align=center&gt;&lt;A href=&quot;http://illn.tistory.com/&quot; target=_blank&gt;&lt;IMG src=&quot;http://cfs3.tistory.com/upload_control/download.blog?fhandle=YmxvZzIxMjUyQGZzMy50aXN0b3J5LmNvbTovYXR0YWNoLzAvOS5qcGc=&quot;&gt;&lt;/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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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DIV&gt;&lt;FONT face=&quot;&#039;Batang&#039;, &#039;Serif&#039;&quot;&gt;소설로 만드는 가상세계,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뉴스 약칭 ILN의 맛보기 광고입니다. 출처를 밝힌 펌 및 트랙백, 링크 모두 환영합니다. 널리 퍼뜨려주세요. &lt;/FONT&gt;&lt;/DIV&gt;
&lt;DIV&gt;&lt;br /&gt;&lt;FONT face=&quot;&#039;Batang&#039;, &#039;Serif&#039;&quot;&gt;&lt;STRONG&gt;ILN의 소개 들어갑니다.&lt;br /&gt;&lt;/STRONG&gt;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뉴스는 1890년의 런던을 배경으로 만든 가상세계로, 마스터이자 플레이어인 루나벨 이하 루시카, 먼여행, 박가분, 여름밀감(가나다순)의 다섯 플레이어가 소설로서 가상세계를 풀어나갈 예정입니다. &lt;br /&gt;플레이어들은 하나 혹은 그 이상의 캐릭터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각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다른 플레이어의 캐릭터와 서로 깊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인물이 다른 인물과 어떻게 인연을 맺고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인물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서로 다른 유형의 플레이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보여줄 것입니다.&lt;br /&gt;다섯 플레이어의 아홉 캐릭터가 엮어나가는 빅토리안조의 거대한 드라마, 기대해주세요. &lt;/FONT&gt;&lt;/DIV&gt;
&lt;DIV&gt;&lt;br /&gt;&lt;FONT face=&quot;&#039;Batang&#039;, &#039;Serif&#039;&quot;&gt;&lt;STRONG&gt;1차 소개문입니다.&lt;/STRONG&gt; &lt;br /&gt;여름밀감의 캐릭터인 &#039;페이션스 호프&#039; 시나리오의 조연으로 등장하는 클라리체 데인즈의 배경이야기입니다. 클라리체가 현재 나이가 될 때까지, 페이션스를 만나기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과거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lt;br /&gt;조연아가씨입니다만, ILN 일러스트 레이티드 런던뉴스의 분위기를 선보이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아가씨라고 여겨 소개합니다.&amp;nbsp; &lt;br /&gt;&lt;/FONT&gt;&lt;/DIV&gt;
&lt;DIV&gt;&lt;br /&gt;&lt;FONT face=&quot;&#039;Batang&#039;, &#039;Serif&#039;&quot;&gt;약식 프로필.&lt;br /&gt;클라리체 데인즈. Clarice Danes&lt;br /&gt;엘리자벳 데인즈 Elizabeth Danes 부인의 양녀.&lt;br /&gt;민틴 여학교에 재학 중. &lt;br /&gt;적발벽안. 15세.&lt;br /&gt;페이션스 호프 Patience Hof 시나리오의 조연.&lt;/FONT&gt; &lt;br /&gt;&lt;br /&gt;&lt;br /&gt;오늘도 어머니는 미쳤다. &lt;br /&gt;어제 친절한 신사분을 만난 덕분에 새벽에 갓 구운 모닝롤을 사올 수 있었다. 어머니도 모처럼 먹을 것도, 컵도 내던지지 않았고 포크로 젖가슴을 찌르려 하지도 않았다. 어머니는 대신 여자아이의 붉은 머리카락을 손가락에 감으며 달콤하게 웃었다. &quot;어떠세요? 제가 천국으로 보내드릴 수 있어요, 아름다운 신사분.&quot; 다른 손으로 어머니는 여자아이의 뺨을 쓸어올렸다. &quot;이 밤을 제게 맡기면, 어떠실까요?&quot; 여자아이는 눈을 감고, 뺨을 만지는 어머니의 손길을 느꼈다. 뼈가 도드라지도록 마른 손가락들이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있었다.&lt;br /&gt;여자아이는 뺨을 쓰다듬는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얹었다. &quot;좋아. 그래볼까.&quot; 어머니의 눈이 빛났다. &quot;자, 이리 어서 오세요-.&quot; 성급히 여자아이의 손을 잡아서 끌어당기는 어머니의 손을 가만히 쥐면서, 여자아이는 낮게 말했다. &quot;일이 있으니, 여기서 기다려.&quot; 어머니는 여자아이의 손에서 손을 빼내어 가슴에 얹고, 가련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quot;그냥 가시려고 그러시는 거죠? 저를 놀리려고 하시는 거죠?&quot; &quot;약속하지. 꼭 돌아오겠어. 그러니 얌전하게 기다리고 있어.&quot; 여자아이는 발을 돋워 어머니의 뺨에 입술을 가져갔다. 어머니는 고개를 숙여 키스를 받고 미소지었다. &quot;기다릴 거예요.&quot; 여자아이는 차가운 입술을 다물며 손을 흔들었다.&lt;br /&gt;여자아이는 그렇게 어머니를 떼어냈다. 오늘은 비교적 어머니를 떼어내는데 드는 시간이 짧았다고 생각하면서 여자아이는 높고 좁은 계단을 단숨에 뛰어내려갔다. 3층에서 구르듯이 뛰어내려가서 길거리를 뛰어가기 시작했다. &lt;br /&gt;&quot;돌리!&quot; &lt;br /&gt;뒤에서 날카롭게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여자아이는 돌아보지 않았다. &quot;헤이, 돌리! 돌리! 이봐, 돌리 서틴!&quot; 그제서야 여자아인은 휙 몸을 돌렸다. 주근깨가 자작하게 붙은 소년이 이층 창문으로 몸을 내밀고 있었다. 소년이 불퉁스럽게 외쳤다. &quot;왜 안 돌아보는 거야?&quot; &quot;나말고도 돌리가 두 다스는 되는데 어떤 돌린 줄 알아?&quot; 여자아이는 웃지도 않고 소년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목소리를 높이지도, 소리치지도 않았지만 여자아이의 말은 골목에 부드럽고도 또렷하게 울려퍼졌다. 소년이 빙그레 웃으면서 뚜껑달린 바구니 하나를 위에서 던졌다. 여자아이는 팔을 뻗어 바구니를 받았다. &lt;br /&gt;&quot;어제 비 때문에 꽃이 다 졌어! 오늘은 성냥이나 갖다 팔라고?&quot; &lt;br /&gt;바구니 안에서 성냥이 자그락거렸다. 여자아이는 비로소 입술에 웃음을 떠올렸다. &lt;br /&gt;&quot;뭐야, 로비. 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먼저 준비해주고?&quot;&lt;br /&gt;여자아이의 웃음을 본 로비의 눈이 반짝 빛났다. &lt;br /&gt;&quot;성냥 값 달라고는 안할 테니까 갖다 팔기나 해. 하지만 못 팔아서 그대로 갖고 오면 그 성냥 값 다 받을 줄 알아!&quot;&lt;br /&gt;여자아이가 방긋 웃었다. &quot;고마워.&quot; 로비가 뺨을 붉혔다. 여자아이는 몸을 돌렸고, 로비는 여전히 달아오른 얼굴로 여자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으나 여자아이는 입술에서 웃음을 깨끗이 지웠다. &lt;br /&gt;여자아이는 추위에 발갛게 얼어붙은 손가락으로 성냥을 팔았다. 성냥 사세요, 신사분. 여자아이의 물결치는 붉은 머리카락. 크게 뜬 푸른 눈동자. 남루하지만 하얗고 깨끗하게 빨래한 드레스. 지나가는 사람들은 여자아이를 한 번씩 돌아보았다. 아이의 미모에 놀라 한 번 돌아보고, 풍부하게 울리는 여자아이의 목소리에 놀라 다시 한 번 돌아보았다. 여자아이는 맑은 미소를 짓고 사람들에게 성냥을 팔았다. 사람들은 와서 아이에게 성냥을 샀고, 사면서 이런저런 말을 시켜보았다. 부모님이 안 계시니? 어머니가 아프셔서 움직이지를 못하세요. 몇 살이지? 여덟 살이에요. 세상에 이렇게 어린 아이를. 쯧쯧.&amp;nbsp; 아버지도 안 계시니? 아버지는 저를 못 보고 돌아가셨대요. &lt;br /&gt;여름이면 꽃다발을 묶어 팔았고, 가을이면 성냥을 팔았고, 겨울에는 우산을 팔았고, 봄이면 닥치는대로 팔았다. 언제부터 그랬는지 여자아이는 기억하지 못했고, 삼년째인가? 사년째인가? 여자아이는 기억하고 있는 시기부터 항상 어떻게 하면 밥을 굶지 않을 수 있는지 고민하고 생각했다. 여자아이가 장사하는 것을 쭉 보아온 로비가 한 번 비웃은 적이 있었다. 대체 나이는 언제 먹는거야? 왜 항상 여덟살이야?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여덟살이었잖아. 키가 안 자라면 나이도 안 먹어? 여자아이는 로비에게 가볍게 대꾸했다. 사람들은 어린애를 좋아해. &lt;br /&gt;성냥은 금방 팔렸다. 여자아이는 가만히 성냥을 판 돈을 계산했다. 동전들이 짤랑짤랑 움직였다. 로비는 돈을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돈을 안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로비는 집 앞에서 여자아이가 언제 돌아올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로비 몰래 집에 들어갈 수는 없었다. 설사 집에 로비 몰래 들어간다 해도 로비 몰래 장사를 할 수도 없었다. 돈은 주어야 했다.&lt;br /&gt;빵과 우유를 살 수 있었다. 낡고 해진 양말을 수선할 실도 살 수 있었다. 그거면 충분하다고도 생각했다. &lt;br /&gt;여자아이는 그래서 길을 걸었고, 빵과 우유를 사서 집으로 돌아갔다.&amp;nbsp; 도중에 로비를 만나 바구니를 돌려주었다. 그 속에 돈이 들었다는 건 로비도 알고 있었다. 로비는 잠자코 바구니를 받았다. 여자아이는 생긋 웃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언제나 집으로 돌아갈 때면 여자아이는 말이 없어진다. 손에는 내일 차갑게 먹을 따끈한 빵을 들고, 돌려줘야 할 유리병에 우유를 담아 들고 집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여자아이는 문을 열었다. 어머니가 나른하게 침대에 드러누워 있었다. 여자아이는 우유부터 나무컵에 부었다. 유리병을 깨뜨리면 돈으로 물어내야 한다. 이 병은 내일 돌려줘야 할 것이다. 여자아이는 컵의 우유를 절반 가량 마셨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을 어머니에게 내밀었다. &quot;마셔요.&quot; 어머니는 고개를 저었다. &quot;먹기 싫어.&quot; 여자아이는 어머니와 실랑이를 벌이지 않고 컵을 다시 탁자에 올려놓았다.&lt;br /&gt;지치고, 피곤했다. 벌어온 돈을 로비에게 주는 순간 맥이 풀렸다. 유난히 암담하게 느껴졌다. 나른하게 누워 모처럼 귀찮게 굴지 않는 어머니, 그러나 여전히 제정신은 아닌 어머니를 쳐다보는 것조차 귀찮았다. 여자아이는 천천히 의자를 빼내어 앉았다. 어제 사두었던 빵을 꺼내어 먹었다. 하루 더 두면 곰팡이가 슬어버린다. 곰팡이가 슨 부분을 뜯어내고 먹을 수는 있지만, 그러면 양이 줄어든다. 지금 차가운 빵을 먹고, 저 따뜻하게 냄새를 피우는 빵은 내일 먹어야 한다. 묵묵히 여자아이는 빵을 다 먹어치우고 남은 한 개를 어머니에게 건넸다. &quot;드세요.&quot; &quot;저거 먹을래.&quot; 어머니는 일어나서 따뜻한 빵을 가리켰다. 여자아이는 입술을 다물었다. 울컥 화가 나려 했다. 그건 내일 먹어야 하잖아. 하지만 그 사실을 어머니에게 말해봤자, 어머니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이해한다 해도 5분 후면 곧 잊어버릴 것이다. 그리고 밤새도록, 줄 때까지 환상 속에서 오락가락하며 빵을 탐낼 것이다. 밤의 평안과 곰팡이 사이에서 여자아이는 잠시 갈등하다가, 평안을 택했다. 어머니가 빵을 가지러 가도록 내버려두었다. &lt;br /&gt;어머니는 빵 봉투를 뜯었다. 그리고 빵을 꺼내어, 길게 찢었다. 여자아이는 오도카니 앉아서 가만히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결을 따라 찢어진 식빵의 겉껍질을 어머니가 싫다는 듯 탁자에 떨어뜨리고, 귀리를 갈아넣어 다소 깔깔한, 그러나 껍질보다는 부드러운 속을 입에 넣었을 때, 여자아이는 일어섰다. 어머니가 내던진 식빵의 껍질을 손에 쥐고 어머니에게 내밀었다. &quot;먹어요.&quot; 어머니는 고개를 흔들었다. &quot;싫어!&quot; &quot;이런 거, 버리지 말라고! 어서 먹어요!&quot;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어머니는 여자아이의 목소리를 이기겠다는 듯 더욱 날카롭게 외쳤다. &quot;싫어! 안 먹어!&quot; &quot;&lt;br /&gt;&quot;당신은-!&quot; 여자아이는 입술을 꾹 깨물면서 &quot;마저 먹어요! 먹어! 먹으라고!&quot; 입술에 빵껍질을 강제로 밀어넣었다. 어머니는 입을 다물고 머리를 흔들어댔다. 여자아이는 어머니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어머니가 비명을 질러댔다. 비명을 지르느라 벌려진 입술에 빵껍질을 집어넣자 그대로 뱉어냈다. 젖어서 뭉쳐지는 빵조각들이 여자아이의 가슴에 뿌려졌다. 여자아이는 그대로 빵 봉투를 들어 어머니의 머리를 후려쳤다. 봉투가 찢어졌다. 여자아이의 손에 봉투의 조각만 남고, 어머니의 머리에 부딪친 봉투가 찢겨져 반 남겨졌던 빵이 바닥에 떨어졌다. 빵이 먼지 위를 굴렀다. 바닥에 툭툭 물이 떨어졌다. 어머니가 눈가를 붉게 물들이면서 울고 있었다.&amp;nbsp; 봉투에 맞은 관자놀이가 새빨갰다. 여자아이는 울지 않았다. 바닥에 떨어진 빵을 주워 먼지를 털었다. 빵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남아있던 우유를 다 마셔버렸다. &lt;br /&gt;그리고 잠들었다.&lt;br /&gt;그리고 어머니는 죽었다.&lt;br /&gt;아침햇빛 속에서 여자아이는 어머니의 뺨에 손을 가까이 가져갔다. 피부에 닿기 직전에, 여자아이는 손을 거두었다. 춥고 몸이 떨려와 여자아이는 어깨를 끌어안다가 급하게 숄을 가져와 둘렀다. 관자놀이에 희미하게 긁힌 상처가 남아 있었다. 피는 없었지만 살갗이 하얗게 쓸린 상처였다. 여자아이는 어머니가 누워있는 침대에서 주춤주춤 물러섰다. 얼굴 위에 덮은 손수건은 움직이지 않았고, 여자아이가 어머니를 타고 넘어 침대를 나오도록 미동도 하지 않았다. &lt;br /&gt;어머니가 죽었다. &lt;br /&gt;여자아이는 몸을 웅크렸다. &lt;br /&gt;어머니의 입술에 빵가루가 묻어 있었다.&lt;br /&gt;그러나, 어머니는 죽었다. &lt;br /&gt;한참 후에 여자아이는 일어섰다. 계단을 달려내려갔다. 뒤에서 로비가 불러도 들은 체도 않고 그저 성당으로 달려갔다. 성당의 문 앞에 서서 호흡을 가다듬었다. 뛰어오느라몸은 더웠지만 봄의 싸늘한 바람이 뺨과 손을 얼렸다. 문은 차갑고 굳게 닫혀 있었다. 둥근 문고리가 무겁게 늘어져 있었다. 여자아이는 천천히 손을 들어올려 문에 댔다. 그 차가운 쇠의 감촉. 손끝이 쇠비린내를 머금었다. 여자아이는 눈을 감았다.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하얗게 빨아 매듭지은 목깃이 젖었다. 여자아이는 문고리를 쥐고 들어올려, 문을 두드렸다. 쇠가 묵직하게 울리는 그 소리가 여자아이의 귓가를 내리쳤고, 거칠게 날뛰는 심장 박동이 여자아이의 어깨를 흔들었다. &lt;br /&gt;필립 신부는 여자아이를 품에 끌어안았다. 낙낙한 사제복 자락을 적시고 또 적시면서 여자아이는 어머니 없이 이제 혼자 살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집주인인 로저스 씨가 집을 계속 빌려줄지 알 수 없었다. 성당으로 달려와 신부에게 안겨들었지만, 신부의 고아원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그 남루하여 눈빛만 반짝이는 아이들 틈 속에 끼여 자선 바자회에서 미소짓고 싶지 않았다. &lt;br /&gt;&quot;...가엾게 되었군요.&quot;&lt;br /&gt;단정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성당의 안뜰에는 중심에 피에타가 하나 있었다. 발밑의 꽃은 정갈하고,&amp;nbsp; 단에는 잡초 하나 없었으며, 회칠된 표면은 하얗고 깔끔하게 손질되었으나 정작 피에타는 엉성한 조각가가 대충 다듬은 기색이 역력한 것이었다. 그 피에타 아래에 한 부인이 서 있었다.&amp;nbsp; &lt;br /&gt;옅은 갈색의 드레스는 화려하지 않았으나 엄숙하며 품위있었다. 치마에 검은 벨벳을 단을 대어 장식하고, 갈색 재킷의 소매 끝으로 블라우스의 흰 프릴이 손등을 덮었다. 부드러운 은빛 광택이 도는 비단으로 만들어진 까메오가 새하얀 칼라 위에 달려 목을 꼭 조이고 있었다. &lt;br /&gt;&quot;가엾지요. 그동안 이 아이가 캐서린을 얼마나 열심히 돌봐왔는지 아신다면, 더욱 가엾어하실 것입니다.&quot;&lt;br /&gt;&quot;이토록 어여쁜 아이가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다니...&quot;&lt;br /&gt;부인은 허리를 반듯이 세운 채 여자아이를 쳐다보다가 천천히 걸어 다가왔다. 손을 뻗어 여자아이의 뺨을 쓸어내렸다. 손가락이 뜨거웠다. &lt;br /&gt;&quot;몇 살이지?&quot;&lt;br /&gt;여자아이는 부인을 올려다보았다. 부인의 청회색 눈동자와 맞부딪치며, 여자아이는 어려서는 안된다고 직감했다. 그렇다고 너무 나이가 많아서도 안되었다. 여자아이는 자신이 얼마나 어려보이는지 잘 알고 있었다. &lt;br /&gt;&quot;열 살입니다, 부인.&quot;&lt;br /&gt;&quot;너를 돌봐줄 친척이 있니?&quot; &lt;br /&gt;대답은 필립 신부가 대신했다. &lt;br /&gt;&quot;친척이 있다면 이 아이 혼자서 미친 캐서린을 돌보지는 않았겠지요. 가엾은 것... 혼자서 꽃다발 만들어 팔면서, 어찌나 힘들게 살았는지. 데인즈 부인, 이 아이가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 이 고사리손이 제 어미까지 돌보면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부인이 아신다면 실로 측은해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quot;&lt;br /&gt;데인즈 부인은 위부터 아래까지 여자아이를 살펴보았다. &lt;br /&gt;&quot;일단 이 아이가, 그 여인의 시체와 같이 잘 수는 없을 테니 신부님, 제가 이 아이를 제 집에서 재우겠습니다.&quot;&lt;br /&gt;&quot;그러시겠습니까, 자매님?&quot;&lt;br /&gt;필립 신부가 반색했다. &lt;br /&gt;장례는 가톨릭 식으로 치렀다. 장례비용은 데인즈 부인과 성당에서 공동으로 부담했다. 여자아이에게 어머니의 유품으로 남은 것은 브로치 하나였다. 어머니가 매독으로 미친 것을 알게 된 부인이 옷가지와 가구 일체를 태우게 했다. 의사에게도 데려가서 여자아이의 몸이 깨끗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lt;br /&gt;부인은 여자아이에게 상복을 사서 입혔다. 여자아이를 벗겨 몸의 치수를 꼼꼼하게 재고, 발 치수까지 잰 뒤 장례복을 맞췄다. 의상이 도착했을 때 부인은 내의부터 직접 여자아이에게 입혔다. 약간 추운 듯한 공기에 여자아이의 살갗이 일어났다. 아직 어리니 코르셋을 입히지 않겠다면서 천천히 옷을 입혔다. 여자아이는 생전 처음 보는 내의들이 몸을 싸매어가는 것을 보며 부인의 손길을 느꼈다. 목뒤를 쓰다듬고, 어깨를 만져보고, 허리를 가늠하고, 허버지를 쓸어내리는 그 손길들. 마지막으로 부인은 붉고 풍성한 머리카락을 꼼꼼하게 땋아 틀어올린 뒤, 검은 레이스가 달린 모자를 씌우고 검은 베일을 늘어뜨렸다. &lt;br /&gt;&quot;이름이 없다고 했지.&quot;&lt;br /&gt;&quot;네, 부인.&quot;&lt;br /&gt;데인즈 부인은 의자에 앉았다. 그녀는 여자아이를 앞에 세워 눈을 맞췄다. 여자아이의 푸른 눈이 깜박거렸다. 붉은 속눈썹이 오르내렸다. &lt;br /&gt;&quot;내 양녀가 되지 않겠니?&quot;&lt;br /&gt;여자아이는 눈을 내려감았다. 입술이 떨렸다. 곧, 장례식에 가야 했다. 필립 신부와 데인즈 부인은 장례미사를 드리도록 합의했고, 망자를 위해 세 대의 미사를 바치도록 데인즈 부인은 성당에 헌금하고 초를 바쳤다. 여자아이는 떨리는 입술을 벌렸다. &lt;br /&gt;&quot;네, 부인.&quot;&lt;br /&gt;&quot;앞으로 이름은 클라리체로 하자. 네 이름은 이제부터 클라리체 데인즈란다.&quot;&lt;br /&gt;&quot;네, 부인.&quot;&lt;br /&gt;&quot;장례를 마치면 관청에서 증명서를 떼도록 하마. 이제 어머니라고 부르렴.&quot;&lt;br /&gt;클라리체는 일어선 데인즈 부인을 올려다보았다. 데인즈부인의 따뜻한 손가락이 클라리체의 뺨을 쓰다듬었다. &lt;br /&gt;&quot;이제 가자.&quot;&lt;br /&gt;장례는 무사히 치렀다. &lt;br /&gt;데인즈 부인은 클라리체에게 글을 가르쳤다. &lt;br /&gt;첫영성체를 생각조차 못하고 있는 것을 보고 첫영성체 교육을 받게 하고 준비시켰다. 클라리체의 첫영성체를 위해 직접 레이스를 짜서 미사포를 만들었다. &lt;br /&gt;클라리체가 읽고 쓰기를 배우자 학교에 입학시켰다. &lt;br /&gt;&quot;기숙학교에 가야 하나요?&quot;&lt;br /&gt;클라리체는 데인즈 부인의 곁에서 레이스뜨기를 배우며 물었다. 가기 싫다는 기색이 역력한 푸른 눈이 올려다보자 데인즈 부인은 웃었다. &lt;br /&gt;&quot;인생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거란다, 클라리체. 내 남편이 갑자기 죽었을 때, 나는 앞날이 막막했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알 수 없었지. 그전까지 나는 은행에 가본 적도, 직접 물건을 산 적도 없었단다. 모든 건 남편과 헬렌이 했으니까.&quot;&lt;br /&gt;&quot;하지만 저는...&quot; 클라리체가 머뭇거렸다. 클라리체는 여전히 데인즈부인을 어머니라고 부르기를 꺼려했다.&amp;nbsp; &quot;어머니께 배울 것이 아직도 많아요.&quot; &lt;br /&gt;&quot;가능한 많은 걸 배워둬야 해. 배울 수 있는대로 배워야 조금 더 인생을 쉽게 살아갈 수 있을 거란다.&quot;&lt;br /&gt;데인즈 부인은 클라리체의 눈을 물끄러미 들여다보았다. 시선과 시선이 마주치자 클라리체는 혼란스러웠다. 데인즈부인의 눈은 회색이 옅게 감도는 푸른색이었다. 그 눈이 깜박이지도 않고 클라리체의 눈동자를 들여다보았다. 눈을 보면 마음을 알 수 있다고, 눈을 마주치면 마음이 들키는 거다, 누누이 말하던 로비의 말은 전부 거짓말이다. 클라리체는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데인즈 부인의 마음을 알 수가 없었다.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착각이었던 걸까, 혼란스러웠다. &lt;br /&gt;클라리체는 민틴여학교에 입학했다. 신분이 높지도 낮지도 않은, 젠트리 계급의 여자아이들이 맡겨지는 기숙학교였다. 교장인 민틴 선생은 쇠꼬챙이같은 여자였는데, 데인즈 부인과는 잘 아는 사이인 듯 클라리체에게 친절하게 대했다. 데인즈 부인이 종교적인 이유로 주말의 귀가를 요청하자 흔쾌히 승락했다. 클라리체는 금요일 저녁이면 데인즈 부인의 저택으로 돌아갔고, 일요일 저녁이면 민틴여학교의 독방으로 돌아왔다. &lt;br /&gt;학교에 입학한지 3년째 되는 해에 클라리체는 월경을 시작했다. 학교에서의 일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자 침대가 붉게 물들어 있었다. 가슴이 서늘하게 물들었다. 월경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있었다. 창녀촌에서 자라면 싫어도 알 수밖에 없었다. 부끄럽거나 거리낄 일은 아니었다. 살아있다면 누구나 먹고 싸고 자듯이 여자라면 누구나 겪을 일이었다. 클라리체는 올 것이 왔다는 기분에 망연히 앉아 있었다. 기상하지 않은 클라리체를 야단치러 들어온 선생은 침대를 보고 상황을 파악했다. 선생은 클라리체를 달래며 한 시간을 넘게 붙들고 이야기했고, 필요한 것들을 챙겨주었다. &lt;br /&gt;금요일 저녁, 클라리체는 데인즈 부인의 저택으로 돌아갔다. 저녁식사를 함께한 후, 딸기 타르트를 디저트로 먹으면서 클라리체는 데인즈 부인에게 월경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lt;br /&gt;데인즈 부인의 포크가 멈추었다. &lt;br /&gt;&quot;아아... 그러니. 네가 벌써 열세살이구나.&quot;&lt;br /&gt;데인즈 부인의 말끝이 살짝 떨렸다. 클라리체는 눈을 내려깔았다.&lt;br /&gt;헬렌이 욕조에 더운 물을 쏟아부었다. 클라리체는 옷을 벗고 욕조 속으로 들어갔다. 물은 따뜻했지만 클라리체는 전혀 따뜻함을 느끼지 못했다. 헬렌이 물에 향수를 떨어뜨렸다. 장미향이 피어올랐다. 클라리체는 물 속에 이마까지 담갔다. 붉은 머리카락이 장미향을 머금은 물 위로 떠올라 흩어졌다. 손이 다가와 클라리체의 뺨을 감싸고 위로 끌어당겼다. 그 손은 조금의 힘도 실려있지 않았지만 클라리체는 거역할 수가 없었다. 물 위로 얼굴을 내민 클라리체가 길게 숨을 내뱉었다. 물을 머금어 묵직해진 머리카락이 흰 어깨 위를 붉게 뒤덮었다. &lt;br /&gt;데인즈 부인의 손이 머리카락을 한 줌 가져갔다. 숨결이 목덜미를 간지럽혔다. 데인즈 부인은 클라리체의 머리카락을 모아쥐고 왼쪽 어깨로 넘긴 뒤 오른쪽 어깨에 입술을 가져갔다. &lt;br /&gt;&quot;더 이상 어리지 않구나, 클라리체.&quot;&lt;br /&gt;데인즈 부인의 목소리가 흥분으로 떨고 있었다. 손가락이 아직 부풀지 않은 가슴을 어루만졌다. 클라리체가 숨을 들이켰다. 살갗을 쓰다듬고 어루만지며 자극하려는 입술과 혀, 손가락을 느끼면서 클라리체는 눈을 내려감았다. 기억나지 않는 어머니의 얼굴을 떠올렸다. 손가락이 다리 사이로 천천히 기어들어왔을 때, 클라리체는 안심할 수 있었다. 따뜻한 체온이 몸 속을 드나들고 있었다. 클라리체는 마음이 편안해졌다. &lt;br /&gt;&quot;너는 몸 속까지도 아름다워서...&quot;&lt;br /&gt;데인즈 부인이 한숨처럼 속삭였다. &lt;br /&gt;&quot;클라리체? 괜찮은 거니?&quot;&lt;br /&gt;몸 속에서 움직이던 손가락이 멈췄다. 데인즈 부인이 클라리체의 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클라리체는 웃었다. &lt;br /&gt;&quot;네, 어머니.&quot;&lt;br /&gt;클라리체는 처음으로 거리낌 없이, 망설임도 없이 어머니를 불렀다. 대가 없이 주어지는 사랑은 없었다. 그 어떤 호의도, 사랑도, 선의에도 클라리체가 치러야할 것이 반드시 존재했다. 클라리체는 드디어 길었던 부담감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lt;br /&gt;데인즈 부인의 입술이 클라리체의 가슴에 얹혔다. 클라리체는 그녀의 머리를 끌어안았다. 손가락이 움직이고 있었다. 클라리체는 숨을 뱉으며 눈물을 흘렸다. 몇 년에 걸친 불안을 떨치고 평안을 찾은 마음이, 눈물을 멈추지 않았다. &lt;/DIV&gt;
&lt;DIV&gt;&amp;nbsp;&lt;/DIV&gt;
&lt;DIV&gt;&lt;br /&gt;&lt;FONT face=&quot;&#039;Batang&#039;, &#039;Serif&#039;&quot;&gt;이 긴 광고문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lt;br /&gt;다음 광고는 다른 소개문으로 찾아갑니다. &lt;/FONT&gt;&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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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An Upstanding Lady</category>
			<category>ILN</category>
			<category>광고</category>
			<author>(추선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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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6 Mar 2007 01:28:2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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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즘은 이런 걸 진행하고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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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DIV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폭풍처럼 몰아치는 소녀연심의 광풍 속에서도, &lt;br /&gt;이것만은 조금씩 진행되어가고 있습니다. &lt;br /&gt;&lt;br /&gt;&lt;A href=&quot;http://illn.tistory.com/&quot;&gt;&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notyet.ivyro.net/ladys/attach/1/1408966561.jpg&quot; alt=&quot;사용자 삽입 이미지&quot; height=&quot;40&quot; width=&quot;165&quot; /&gt;&lt;/div&gt;&lt;/A&gt;&lt;br /&gt;&amp;nbsp;예이.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lt;br /&gt;일명 일러스트 런던뉴스 혹은 ILN이라 부르는 이것은&lt;br /&gt;소설 가상세계입니다 *^^*&lt;br /&gt;&lt;br /&gt;배경은 1890년의 런던.&lt;br /&gt;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이다보니&lt;br /&gt;생각보다 진행속도가 약간 느린데요,&lt;br /&gt;그래도 정말 어쩜 그렇게 같은 사람 하나 없는지&lt;br /&gt;신기해하면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lt;br /&gt;&lt;br /&gt;아직 정식으로 오픈하지는 않았지만 &lt;br /&gt;곧 오픈할 예정이며 지금은 캐릭터 시트가 하나둘씩 갖춰지고 있습니다.&lt;br /&gt;자주자주 놀러와주세요 &amp;gt;_&amp;lt;&lt;br /&gt;&lt;br /&gt;제 캐릭터는 페이션스 호프, &lt;br /&gt;젠트리에 속한 오만한 미녀이십니다.&lt;br /&gt;&lt;/DIV&gt;</description>
			<category>일상</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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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추선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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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6 Jan 2007 18:04:4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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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전 사랑에 빠졌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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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아 뭐 이런… 뭐 이런… 177cm에 58kg의 빼빼 마른 남자에게 빠질 줄이야… 게다가 드레스 여장도 하고 골룸에 자기 얼굴 합성한 거 좋다고 미니홈피에 올리는 이런 남자, 헤드윅 분장하고 너무너무 멀쩡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잘 어울리나요? 하는 이런 남자! &lt;br /&gt;&lt;br /&gt;이런 남자가 이렇게 귀엽게 보이다니… 좌절스럽습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인터넷을 두들겨 나오는 무한한 사진과 음악과 동영상과 정보들… 멀쩡한 남자였다면 스토킹이 되었을 텐데, 연예인이 대상이 되니 팬질이라는 건 참 좋군요 *-_-* &lt;br /&gt;&lt;br /&gt;...뭐 이런 사춘기 열세살 반항기 소년 유다에게 콩깍지가 쓰일 줄이야, 26년 인생에 이런 날이 올 줄이야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lt;br /&gt;울 것 같은 심정을 화내는 것으로 속이려는 그런 표정으로, 다 알면서 모른체 하지 말라고 소리지르는 이런 유다… 병 집어던지는 것이 땡깡으로 보이는 이런 유다… &lt;br /&gt;이렇게 장작이 많고, 이렇게 손 뻗으면 닿을 것 같은 팬질은 이 짧은 생에 처음이라 …너무 행복해서 두렵습니다 (...). &lt;br /&gt;&lt;br /&gt;2006년 1월 14일 6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lt;br /&gt;임태경 지저스,&lt;br /&gt;이혁 유다,&lt;br /&gt;이혜경 마리아,&lt;br /&gt;이정용 빌라도&lt;br /&gt;&lt;br /&gt;보고왔습니다.&lt;br /&gt;</description>
			<category>감상</category>
			<category>이혁</category>
			<category>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category>
			<author>(추선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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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5 Jan 2007 12:31:45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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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해에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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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새해에는 글을 열심히 쓰겠습니다. &lt;br /&gt;새해에는 운동을 시작하겠습니다. &lt;br /&gt;새해에는 제1목표에 다가갈 수 있도록 내적으로도, 언어도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lt;br /&gt;새해에는 일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감정과 저 자신의 감정을 살펴보겠습니다. &lt;br /&gt;새해에는 일 외의 분야에서도 자긍심을 가져서, 워커홀릭이 아닌, 바람직한 인간미를 갖추도록 노력하겠습니다. &lt;br /&gt;&lt;br /&gt;아무리 생각해도 워커홀릭... 맞는 거 같더라고요 (...).&lt;br /&gt;잔정없고 인간미 없는 이 인간, 주변 분들에게, 올 한해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description>
			<category>일상</category>
			<category>신년목표</category>
			<author>(추선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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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03 Jan 2007 15:41:2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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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9;변신&#039; 추가 판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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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A href=&quot;http://mirror.pe.kr/zboard/zboard.php?id=shortbook&amp;amp;page=1&amp;amp;sn1=&amp;amp;divpage=1&amp;amp;sn=off&amp;amp;ss=on&amp;amp;sc=on&amp;amp;select_arrange=headnum&amp;amp;desc=asc&amp;amp;no=1335&quot;&gt;거울 2006 중단편선 변신 추가 판매&lt;/A&gt; &lt;br /&gt;&lt;br /&gt;예약 판매만으로 끝날 듯하던 거울 2006 중단편선 &#039;변신&#039;이 추가 판매됩니다. 본래 예약 판매만으로 끝내려던 것이니 부수가 많이 남지는 않았을 거예요. 금방 동날 듯하니 구매를 놓친 분은 어서어서! ^^ 표지도 굉장히 예쁘게 나왔고, 글자도 흐트러짐 없이 정갈한 인쇄로 나왔고, 속지마다 제각각 모습을 보여주는 마법사도 즐겁습니다. 단편선의 특성상 모든 단편이 동일한 퀄리티를 보이지는 않지만, 내용적으로도 일품인 단편들도 적지 않아요. &lt;br /&gt;&lt;br /&gt;뱀파이어물인 제 글도 있습니다~.</description>
			<category>공지</category>
			<category>거울</category>
			<category>단편선</category>
			<author>(추선비)</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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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4 Dec 2006 23:21:3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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